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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인 전담직’ 신설 기대감에… 비트코인 9만8000달러 넘어 최고치

입력 | 2024-11-22 03:0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내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직책을 신설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한때 9만8000달러를 넘기는 등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경 비트코인 가격은 9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8000달러를 넘은 건 사상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대선 당일인 6일 이후 40% 이상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직책을 신설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에 가상화폐 전담 직책이 생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검토 중인 가상화폐 직책의 권한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새롭게 생길 가상화폐 전담 직책이 단순 자문 역할(advisory role)에 그칠지, 가상화폐 업무를 총괄하며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역할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대장’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에 다른 가상화폐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01% 오른 3110.37달러를 기록했다. 12일 3400달러 선까지 상승했던 이더리움은 고점 대비 8%가량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한 도지코인은 대선 이후 일주일 새 약 2.5배로 상승한 뒤 0.38∼0.4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