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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철강 관세 폭탄 우려에…산업장관 “민관 원팀 위기를 기회로”

입력 | 2024-11-22 10:09:00

산업부, 철강 산업계와 간담회 개최
품목별 영향 다를 것…모니터링 대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6.03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철강 업계와 만나 미국 신(新)정부의 주요 통상정책이 한국 철강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22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철강 산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홀딩스, KG스틸, 동국씨엠, 넥스틸, TCC스틸 등 여러 업체가 참석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재 54개 품목 263만t에 대해 25% 관세를 면제해주는 ‘쿼터제’를 운용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기존 제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업종 중 하나다.

참석자들은 철강 산업의 경우 판재류, 강관류 등 세부 품목별로 미국의 정책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가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현지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철강 산업은 지난 2018년 쿼터제 도입이라는 큰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보니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업계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원팀’이 돼 철저히 준비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