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헤그세스 성폭행 의혹…‘보건’ 케네디 성추행 ‘교육’ 맥맨 성 착취 방조…머스크도 직원 성추행 트럼프 본인도 ‘캐럴 명예훼손’ 등 각종 성추문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플로리다)이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등 논란으로 결국 자진 사퇴했다.
다른 주요 장관직 후보들도 성폭력 등 의혹이 제기된 만큼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현재 장관 후보자 중 가장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는 7년 전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헤그세스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 하에 이뤄진 만남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1990년대 후반 당시 23세였던 보모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케네디 주니어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며 “난 매우, 매우 방탕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고 인정했다. 사건이 보도된 후 피해 여성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린다 맥맨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아동 성 착취를 방조한 의혹을 받고 있다.
맥맨 후보 측은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정부효율부 공동 장관이자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으로 행보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도 2016년 자신의 전용기에서 일하던 스페이스X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스크는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당선인 본인도 각종 성 추문 의혹을 받고 있다. 과거 칼럼니스트 진 E 캐럴을 성폭행한 사실을 부인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서 손해배상 판결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