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가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근황을 전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유상무가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근황을 전했다.
유상무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얼굴이 붉게 부어오른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는 “베트남 하노이인데 햇빛 알레르기가 올라와서 얼굴이 많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폭행당한 줄 알았다” “너무 힘들 것 같다” “당장 병원부터 가봐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며칠 뒤 한국으로 귀국한 유상무는 “햇빛 알레르기인 줄 알았는데 화상벌레라는 분들도 있다”며 “너무 가렵고 아프다”고 말했다.
햇빛 알레르기는 일종의 광과민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생기는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이다. 햇빛에 오래 노출될 때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고 붉게 부어오른다. 심하면 두드러기, 물집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 정보에 따르면 햇빛 알레르기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며칠간 햇빛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악화한다면 스테로이드 크림 도포나 경구 약제 복용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유상무가 언급한 화상벌레의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벌레는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분비하므로 피부가 벌레에 닿으면 불에 덴 것처럼 화끈거리고 피부 발적과 물집이 발생한다. 며칠간 통증과 가려움이 나타나며 보통 2~3주 후 자연 치유된다. 국소스테로이드제나 국소항생연고 등을 바르면 증상이 완화하고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된다.
유상무는 2004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코너 ‘상구야 상구야’ ‘씁쓸한 인생’ ‘할매가 뿔났다’ 등에서 활약했다. 2017년 4월 대장암 3기 판정 이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진행했으며 2022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18년 여섯 살 연하인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