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에 가입 신청…승인 시 내년 K리그2 참가 차두리 전 대표팀 코치, 프로 무대 지도자 첫 도전
차두리 전 축구대표팀 코치. 2024.1.18 뉴스1
‘세미프로’ K3리그 화성FC가 프로축구 무대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차두리 전 축구대표팀 코치가 신임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화성FC는 지난달 말 K리그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연맹은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화성FC의 회원 가입을 안건으로 올려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연맹 정관에는 K리그 신규 회원에 가입하기 위해 20명 이상으로 구성된 구단 조직도, 예산서, 연고협약서, 재정 지원(보증) 확인서, 창단 및 1년 차 사업계획(창단 이후 5년간 재무계획 포함), 홈 경기장 시설 현황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연맹은 경영 상태, 중장기 운영·재정 확보·클럽시스템 운영 등 계획, 연고지 협력 관계와 홈 경기장 등에 대해 심의하게 된다.
2013년 창단한 화성FC는 K3리그의 강호로, 지난해 우승과 올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화를 추진했는데, 화성FC의 K리그 가입에는 큰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화성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는 2013년부터 승강제를 도입한 뒤 2부리그 규모를 확대해 왔다. 문턱을 낮춰 신생 구단 가입을 도왔고 2022년에는 김포FC, 2023년에는 충북청주와 천안시티가 합류하면서 지금의 13구단 체제가 됐다. 화성FC가 새 식구가 되면 K리그2는 14구단 체제로 2025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된다.
화성FC는 새 시즌 선수단 구성 작업에 앞서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단에 따르면 인사위원회를 거쳐 감독 최종 후보군을 추렸는데, 차두리 전 코치가 유력한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차범근 ‘차범근 축구교실’ 회장의 차남 차두리 전 축구대표팀 코치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 열린 ‘제36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9 뉴스1
K리그 팀에서 지도자를 맡은 적은 없었는데, 화성FC 사령탑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