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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들며 도움 요청한 할머니…휴가중 소방관이 구했다

입력 | 2024-11-22 11:55:00

마산소방서 소속 이균도 소방장…16년차 베테랑



ⓒ뉴시스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인적이 드문 해안가에서 부상을 당한 할머니를 구조했다.

22일 경남 창원시 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도에서 자연 힐링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던 이균도 소방장은 가파도 해안가를 산책하던 중 다급한 구조 요청 목소리를 들었다.

긴박한 목소리를 들은 이 소방장은 곧바로 소리가 나는 장소로 가보니 할머니 한 분이 손을 흔들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16년차 베테랑 소방관인 이 소방장은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자신이 구급대원이라는 것을 알리고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부당을 당한 할머니는 이날 물질을 하려고 해변으로 가던 중 바위에서 미끄러져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 소방장은 혼자선 할머니를 옮길 수 없다는 생각에 곧바로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 이후 가파도 의용소방대 3명과 함께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이송했다.

이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할머니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함께 구조에 동참해준 의용소방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