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학생이 촬영한 기차 사진. 월드비전 제공
오진혁(가명, 17) 학생은 월드비전의 꿈디자이너 사업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있다. 월드비전은 2013년부터 꿈지원사업 ‘꿈꾸는아이들’을 진행해왔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위기에서 보호받고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성장 단계에 따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확실하고 구체적인 꿈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꿈날개클럽’ 프로그램과 꿈을 탐색하고 경험하는 ‘꿈디자이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진혁 학생은 가족과 함께 떠난 기차 여행에서 느낀 행복한 기억을 통해 기관사의 꿈을 갖게 됐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월드비전 꿈디자이너 사업은 꿈을 키우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오진혁 학생은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지하철 차량기지를 방문하고 현직 기관사를 만나며 꿈을 구체화했다.
오진혁 학생은 “월드비전이 없었다면 사진을 이렇게까지 계속 찍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고, 기관사뿐 아니라 사진작가의 꿈도 갖게 됐으며 이제는 꿈을 향한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