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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한류 협업 상품으로 대만과 중동 시장 공략

입력 | 2024-11-22 14:48:00

두바이·대만 박람회서 K-컬처와 중소기업 협업 성과 주목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이 11월 한 달간 중동과 대만에서 K-컬처와 중소기업이 협업한 상품 110여 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CAST’는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올해 CAST 사업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기프트앤라이프스타일 미들이스트’와 대만 쑹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열린 ‘2024 팝업아시아’ 박람회에 참여하며 주목받는 성과를 거뒀다.

두바이 박람회에서는 독립관을 통해 CAST 상품 110여 종을 전시했으며, 약 19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중동의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의 높은 품질과 현지 비즈니스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아마존 아랍에미리트 및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유통사 관계자는 CAST 참여기업의 중동 온라인 플랫폼 진출 가능성을 제시하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두바이 무역 대행사 관계자는 “한국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중동에서 직접 만나볼 기회가 적었다. CAST가 한국 상품과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호평했다.

대만 ‘2024 팝업아시아’ 박람회에서도 CAST 사업은 2년 연속 독립관을 운영하며 한류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람회 기간 CAST 상품에 대한 18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대만 내 유명 편집숍과 백화점에서 입점 문의가 이어졌다.

배우 진영이 직접 참여한 CAST 대만 팝업스토어가 주목을 받았다. 진영은 자신이 디자인에 참여한 패션 브랜드 ‘나체’의 의류를 소개하며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진흥원 박창식 원장은 “한류가 확산되는 만큼 이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번 CAST 사업은 한류 신흥 시장인 중동에 처음 도전하고, 대만에서의 지속적인 성과를 입증하며 K-컬처와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사례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