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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카나프와 차세대 항암제 ‘ADC’ 공동개발 계약

입력 | 2024-11-22 15:29:00

카나프 개발 후보물질 요건 충족 시 공동개발 추진
타깃 및 옵션 요건·계약 규모 등 비공개
기존 치료제 내성 환자 고형암 타깃 ADC 치료제 개발




GC녹십자는 신약 연구·개발 업체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이중항체약물잡합체(ADC)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옵션 권리가 포함된 공동개발 계약으로 카나프가 개발 중인 ADC 후보물질이 합의한 요건을 충족하면 GC녹십자가 옵션 행사를 통해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타깃 및 옵션 요건, 전체 계약 규모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중항체 ADC는 다양한 고형암(덩어리로 형성되는 암, 위암·폐암·간암·대장암 등)에 발현하는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 물질로 폭 넓은 환자군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치료제에 약물 내성을 획득한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어 시장성이 크고 차세대 항암제로 여겨진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GC녹십자는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카나프와 전략적 파트너십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항암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철 카나프 대표는 “약물 내성과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암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이중항체 ADC 치료제를 개발해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신약 개발 경험이 풍부한 GC녹십자와 공동개발을 통해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