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법엔 거부권 시사 尹, 조찬기도회 참석 후 통합위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성경을 보고 있다. 2024.11.22.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각 시점 관련 질문에 “인사 관련해선 민생을 위한 예산 통과나 트럼프 신(新)행정부 출범 등 대외 일정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 검증 절차에서도 상당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시기는 유연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인사는) 조금 기다려달라고 지난번에 말씀드렸는데, 그 상황이 현재 유지되고 있다. 개각의 폭이나 시기에 관해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를 묻는 말엔 “지난번 대통령께서 특검 관련 입장을 미리 밝히신 만큼 갈음해서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사법 작용이 아니라 정치 선동”이라며 “특검을 한다는 자체가 내 아내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인권 유린”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및 분과위원장들과의 오찬에서 김한길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11.22. 대통령실 제공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