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폭행 논란에 휩싸인 김승기 소노 감독(52·사진)이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프로농구 소노 구단은 “김 감독이 논란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22일 알렸다. 김 감독은 10일 SK와의 경기(71-91·소노 패) 전반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자기 팀 선수를 질책하다가 수건으로 선수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이 20일 한국농구연맹(KBL) 클린바스켓 센터에 신고됐다. KBL 관계자는 “김 감독이 사퇴한 것과는 상관없이 신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재정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관장에서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소노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