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웡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가운데) 뉴스1
트럼프 당선인은 “알렉스는 첫 재임기 북한 담당 부대표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로 근무했다”며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고 국무부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하도록 이끌었다”고 밝혔다.
웡 지명자는 북미 정상회담 당시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밑에서 미국의 대북협상을 책임졌던 대북정책특별대표실의 2인자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1기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주도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비건 전 부장관은 현재 포스코 고문, 실무협상을 맡았던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는 국무부를 은퇴하고 현대차그룹 사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북핵팀 가운데 웡 지명자가 유일하게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세바스찬 고르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54)을 테러대응 선임보좌관으로 지명했다. 고르카는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헝가리 총리 빅터 오르반의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