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연패 탈출하며 6위 도약 멘시티는 5연패…홈에서 53경기 만에 패배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4호 도움을 작성한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5연패에 빠뜨렸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맨시티를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공식 경기 2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3경기 만에 승리, 6승 1무 5패(승점 19)로 6위에 올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되기 전까지 1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선보여 추가 골을 도왔다. 또한 전반 18분에는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노리는 등 날카로움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필 포든을 앞세워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홀란드의 결정적인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 골키퍼 굴리아모 비카리오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전반 13분 매디슨의 골로 앞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반대편으로 넘긴 공을 매디슨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4호 도움을 작성했다. 지난 4일 애스턴 빌라전에 이어 3경기 만에 쌓은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맨시티는 반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가 번번이 토트넘 수비에 막히면서 2골을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존 스톤스를 빼고 나단 아케를 투입하면서 수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토트넘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페드로 포로가 도미닉 솔랑케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수에게 막혀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맨시티는 후반 28분 부상에서 복귀한 케빈 더브라위너, 잭 그릴리시까지 투입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골키퍼를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역습 상황에서 존슨이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