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FDA 신뢰 회복 기대”, 케네디 주니어와 호흡
마티 마카리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지명자 〈인스타그램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식품의약국(FDA) 국장에 마티 마카리(Marty Makary) 존스홉킨스대 외과 전문의를 지명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FDA는 미국인의 신뢰를 잃고 규제 기관으로서 주요 목표를 잃었다”라면서 “보건정책 전문가인 마티 마카리 박사가 FDA의 방향을 바로잡고 다시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그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지휘 아래 미국의 식품 공급을 오염시키는 유해 화학 물질과 미국 청소년에게 투여되는 약물 및 생물학적 제제를 적절히 평가해 아동 만성 질환 전염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카리는 케네디 주니어처럼 의료 상식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지는 않지만 미국 병원들의 과잉 진료를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보수성향 의료 싱크탱크에서 공익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폭스뉴스에도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2019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환자에게 투명하게 의료 비용을 공개하라는 행정명령 서명에 자문 역할을 했다.
마카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중 자연 면역을 중시해 백신 의무 접종을 반대했다.
FDA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7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운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의약품 규제 기관이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