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 10일 만에 20% 하락…전월 대비 59% 내려 작년보다는 6.9% 높은 가격…평년보다는 저렴해
배추에 이어 고춧가루, 마늘 등 김장 재료 가격이 내려가면서 김장물가가 열흘 만에 7.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기준 배추 20포기를 김장할 때 소요되는 비용은 20만 4315원으로 예상됐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예상비용은 20만 4315원으로 지난 12일(22만 1794원)보다 7.9% 하락했다.
열흘 새 배추(-20.0%)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 김장물가 하락은 견인했다. 가을배추의 출하가 본격화된 데다 정부의 계약 재배 물량 공급, 김장재료 할인 지원 등이 더해지면서 배추 소매가는 한 달 새 59.7% 하락했다.
배는(31.3%), 마늘(1.3%), 쪽파(41.2%), 미나리(4.6%) 등도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19만 1000원)보다는 6.9% 높은 가격이지만 정부의 당초 목표였던 평년 수준의 김장물가는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평년 김장물가는 22만 원 안팎으로 지난 22일 20만 2689원보다 8.5% 비쌌다.
지난 22일 기준 배추(20포기) 6만 620원, 무(5개) 1만 3280원, 고춧가루(2㎏) 5만 6940원, 깐마늘(1.3㎏) 1만 643원, 대파(0.7㎏) 2235원, 쪽파(0.7㎏) 5997원 등 비용이 필요했다.
양파(0.8㎏) 1448원, 생강(0.3㎏) 2644원, 갓(1.4㎏) 5693원, 미나리(0.4㎏) 5836원, 배(1.8㎏) 1만 635원, 소금(6㎏) 1만 1594원, 새우젓(0.8㎏) 1만 961원, 멸치액젓(1.2㎏) 5789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재료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소비자들의 김장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격 걱정 없이 가정에서 필요하신 만큼 김장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