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음식점·김치 제조업체·유통업체 점검 결과 97곳 원산지 거짓 표시…중국산 홍고추 섞어 ‘국내산’ 표기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24.11.20/뉴스1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관련 채소류나 김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체가 100곳 넘게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달 10일부터 김치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 약 2만 4000곳을 점검한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125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97곳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고 28곳은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일반음식점에서는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수입산’으로 거짓으로 표기했다.
김치 제조업체는 중국산 배추로 배추김치를 만들고, 이 제품의 배추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다.
또 한 도매업체는 중국산 냉동 건조 홍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섞어 팔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썼다.
농관원은 다음 달 6일까지 집중 점검을 계속하고, 김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원산지 단속을 강화한다.
무 수입량도 같은기간 1153.8톤에서 8591톤으로 7.4배 증가했다. 김치 수입량은 25만 4266톤으로 7.4% 늘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