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간의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라오스 왓따이 국제공항에서 귀국행 1호기에 탑승전 환송나온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0.1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소통 시스템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고 그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김 여사가 취임 전부터 써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김 여사와 명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것과 무관치 않다. 명 씨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 등 2021년 김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가 이뤄진 7일 “취임 전 얼른 만나자는 말씀을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3, 4차례 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그 뒤로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외국 정상을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어쨌든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