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홍고추와 국내산 섞기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24.11.20/뉴스1
김장철을 앞두고 마른 고추를 비롯한 김장 채소류나 김치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체가 100곳 넘게 적발됐다.
2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김장 채소류와 배추김치 유통 상황을 점검한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12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 단속반이 음식점과 김치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 2만4000여 곳을 조사한 결과다.
적발된 업체 125곳 중 97곳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고 28곳은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보면 적발된 업체들 가운데 일반음식점이 104곳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체 7곳 등이었다.
이들 업체는 위반 유형에 따라 형사처벌이나 과태료 처분 등을 받게 된다. 다만 이번 점검에서 수입 신선 배추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례는 없었다. 농관원 관계자는 “다음 달 6일까지 김장철 원산지 단속을 계속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