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0분 상대 수비 속이고 패스 통산 66개… 구단 최다 도움 ‘―1’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첫 5연패 ‘A매치 데뷔’ 이현주, 복귀후 2호골
“매디슨, 생일 선물 어때” “손, 고마워”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24일 맨체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 전반 20분 2-0으로 달아나는 제임스 매디슨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뒤 매디슨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4-0으로 완승했다. 맨체스터=AP 뉴시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2연전에서 연속 골을 넣은 손흥민(32)이 소속 팀 토트넘 복귀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네 골 차 완승을 거들었다.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이현주(21·하노버·사진)는 소속 팀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4일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28)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밀어준 공을 매디슨이 달려들며 왼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도움 장면을 두고 “상대 수비를 속이고 매디슨에게 내준 패스는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경기 내용이 좋았다. (매디슨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됐다”는 글을 남기면서 매디슨과 포옹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5시 30분에 킥오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매디슨은 선제 골을 포함해 두 골을 터뜨리고 팀의 4-0 대승을 이끌면서 생일을 자축했다.
이번 시즌 리그 4호 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통산 도움을 66개로 늘리면서 구단 역대 최다 도움에 1개 차로 다가섰다. 1992∼2004년 토트넘에서 뛴 대런 앤더턴(은퇴)이 67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EPL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28·울버햄프턴)은 이날 풀럼과의 EPL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돼 부상 이후 45일 만에 실전 경기를 뛰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10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 왔다. 울버햄프턴이 4-1로 이겼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