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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군주론 초판’ 경매에… 최고 5.3억 예상

입력 | 2024-11-25 03:00:00

전세계에 10여부만 남은 초희귀본




근대 정치철학의 고전 중 하나란 평가를 받는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초판본(사진)이 경매에 나온다.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현지 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경매에 군주론 초판본이 나온다고 밝혔다. 군주론 초판본은 전 세계에 10여 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희귀본으로, 소더비는 예상 낙찰가를 20만∼30만 파운드(약 3억5000만∼5억3000만 원)로 잡았다.

해당 책은 1532년 이탈리아에서 인쇄됐고, 책에 찍힌 도장 등을 봤을 때 피렌체 공공도서관이 19세기 중반까지 소장하다 여러 손을 거쳐 영국의 개인 수집가에게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제목 페이지는 뜯겨져 있는데, 소더비는 1559년 교황청이 해당 서적을 금서로 지정한 데 따라 당시 책 주인이 압수를 피하고자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