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10여부만 남은 초희귀본
근대 정치철학의 고전 중 하나란 평가를 받는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초판본(사진)이 경매에 나온다.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현지 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경매에 군주론 초판본이 나온다고 밝혔다. 군주론 초판본은 전 세계에 10여 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희귀본으로, 소더비는 예상 낙찰가를 20만∼30만 파운드(약 3억5000만∼5억3000만 원)로 잡았다.
해당 책은 1532년 이탈리아에서 인쇄됐고, 책에 찍힌 도장 등을 봤을 때 피렌체 공공도서관이 19세기 중반까지 소장하다 여러 손을 거쳐 영국의 개인 수집가에게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