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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유가족·정부, 오늘 일본서 별도로 ‘추도행사’ 개최

입력 | 2024-11-25 08:29:00

오전 9시 사도섬 조선인 기숙사터서 개최
어제 일본 측 주최 추도식엔 불참



24일 오후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내 작은 전시실에서 사도광산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이 조선인 노동자에 대해 설명하는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은 일본 주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했으며 25일 오전 9시 사도섬에서 자체적으로 추도식을 진행한다. 2024.11.24.뉴스1


일본이 주최하는 사도광산 강제징용자에 대한 추도식에 불참한 정부와 사도광산 유가족들은 25일 사도섬에서 별도의 추도식을 개최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추도식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소재 사도광산 조선인 기숙사 터 제4상애료에서 개최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뉴스1에 “유족들의 자체 추도식 식순은 아직 미정이며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유가족들은 일본 측이 전날 사도광산에서 주최한 추도식에 참석하고자 지난 23일 일본 니가타현으로 입국했다.

그러나 일본 측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전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일본 정부 대표로 추도식에 참석시키기로 결정하자 정부와 유가족은 일본 측 추도식 불참을 결정했다.

또한 일본은 ‘조선인 강제징용’ 등의 표현을 추도사에 포함하라는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전날 자체 추도식 개최를 하루 앞두고 사도섬에 위치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는 일정을 가졌다.

당시 유족들은 별도의 입장 또는 소감 표명이 없이 동행한 가이드로부터 전시 사료 설명을 듣는 등 10여 분간 전시물을 살펴봤다.


(사도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