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 사진으로,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서부 쿠르스크 지역 벙커 안에서 조준 사격을 하고 있다. 2024.11.04. [쿠르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군에 입대하는 신병의 채무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하는 신병의 채무를 면제해주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1일부터 국방부와 1년 이상 입대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하는 신병은 최대 1000만 루블(약 1억3000만원)의 부채를 탕감받을 수 있다.
러시아는 동원령을 발령하지 않으면서 병력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에게 거액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 9월 푸틴은 18만명의 병력을 증강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수도 모스크바 시민들이 입대할 경우 복무 첫해 총 520만루블(약 7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러시아는 교도소 수감자, 북한군 파병, 외국인 용병 모집 등을 통해 병사를 충원하고 있다.
러시아군에 소속된 외국인 용병은 매달 2000~3000달러(약 280만~420만원)를 급여와 함께 2000달러(약 280만원)의 입대 일시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