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뉴시스.
아빠가 된 배우 정우성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이들이 정우성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힐지 주목하고 있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5일 “정우성이 29일 열리는 청룡영화상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정우성은 전날 소속사를 통해 모델 문가비가 3월에 출산한 아들의 아버지임을 밝혔다. 청룡영화상은 그의 깜짝 발표 이후 첫 스케줄로, 그가 공식 석상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할지 주목된다.
배우 정우성, 모델 문가비. ⓒ 뉴스1
최근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
문가비 인스타그램
이후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아버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한 매체를 통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 측은 사실을 인정하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우성 측은 문가비와의 결혼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우성이 지난해 성시경 유튜브에 출연해 밝힌 결혼관을 재조명하고 나섰다.
정우성은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라고 하며 시기를 놓쳤다고 했다. 그는 과거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가 힘든 시간을 보낸 점을 털어놓으며 “연예계에서 여자 친구가 있다고 커밍아웃 배우는 제가 처음이다. 똑같은 인간인데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 옆에 있으면 안 되나”라고 한 바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