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내일부터 전국 비…27일 내륙 첫눈에 기온 ‘뚝’

입력 | 2024-11-25 12:51:00

이틀간 수도권 최대 40㎜, 제주도 최대 100㎜
27일 내륙 첫눈 예상…서울 1~5㎝·강원 15㎝
25일 일부 풍랑특보…26일 전국 강한 바람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내린 눈이 20일 설악산 중청대피소 기준 영하 2.6도까지 내려가면서 악 1㎝ 가량 쌓여 있다. 설악산에 내린 올 가을 첫 눈은 지난해 대비 약 2일 빠르고 2022년 대비 9일 늦었다.[속초=뉴시스] 


26일부터 전국에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27일 내륙 첫눈이 내리고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25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다음날(26일)은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며 “이날 밤부터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남해안은 최대 60㎜, 제주도는 최대 100㎜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20~60㎜ ▲서울·인천·경기 10~40㎜ ▲강원 내륙·산지 10~40㎜ ▲강원 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10~40㎜ ▲전남 남해안·지리산부근 20~60㎜ ▲광주·전남·전북 10~40㎜ ▲부산·경남 남해안 20~60㎜ ▲울산·경남 내륙·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20~100㎜다.

특히 27일부터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도권 등 내륙 첫눈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분석관은 “서해상 수온이 14~16도로 형성돼 수증기가 공급되고 비·눈 구름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새벽부터 비가 눈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1~5㎝ ▲경기 동부·북부 10㎝ ▲강원 내륙·산지 15㎝의 적설이 예상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등 기온이 낮은 곳을 위주로 첫눈이 예상된다”며 “서풍이 불어올 경우 28일에 추가로 적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도·지역별 기온차에 따라 적설 편차가 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기압에 동반된 강풍으로 이날 일부지역에 발효된 풍랑특보는 다음날엔 전 해상으로 확대될 수 있겠다.

아울러 남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