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한 한국 정부가 25일 별도 추도 행사를 열었다.
정부는 이날 일본 니카타현 사도 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을 개최했다.
추도식에는 한국 유족 9명과 박철희 주일한국대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강제 노역한 조선인을 추모하는 추도사 낭독, 묵념,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기 위해 매년 7~8월 사도섬에서 중앙정부 인사 참석 하에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열것을 약속한 사안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 측 인사가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