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향해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 살리는 정치 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법원을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을 나오며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하지만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닷속의 좁쌀 한 개 정도 되지 않겠느냐”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겪는 어려움, 그 고통에 비하면 참으로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이제 정치가 서로 이렇게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 이렇게 정부 여당에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1심 선고 직후 재판정에서 판사석을 향해 허리까지 숙여 인사를 했다. 검사 측에도 인사를 했다. 이 대표가 재판정 출입구로 걸어나오자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냈다.
재판정 밖에는 민주당 전현희, 한준호 최고위원 등 현역 의원 50여 명과 원외 인사 등 60여 명이 출동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