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해서 공천을 받으려는 것인가”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제3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11.18.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배우자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가 시장 공관이 있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 내 공간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이를 반박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25일 이효원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시정질문을 통해 파트너스하우스의 간담회장에서 찍힌 사진을 모자이크해 공개하며 마치 오세훈 시장의 배우자가 파트너스하우스 간담회장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있는 것처럼 질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모자이크된 사진 속 방문자들은 모두 동일한 색의 옷을 착용하고 있고 그 사진 속에는 동료 시의원인 김영옥 의원도 존재한다”며 “동료 의원에게 직접 확인하는 과정만 거쳤어도 사적 사용으로 매도할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마치 시장 배우자의 상습적인 사적 유용 및 공관정치로 몰아가고 있다”며 “억지 선동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시의회 민주당 이민옥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인격적인 모욕을 주는 발언을 퍼붓고도 사과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모자이크라는 얕은 수법으로 동료 의원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렇게까지 해서 차기 지방선거의 공천을 받으려는 노력인가. 안타까운 마음과 동시에 서울시의회에서 함께 몸담고 있는 동료로서 매우 부끄럽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반복적인 정치공세에 시민들은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넘어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민의를 대변하는 동료의원에게 무지하다며 서울시민을 폄훼했던 지난 발언을 사과하고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행태를 당장 멈춰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