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비대위원장은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정부뿐 아니라 의협 또한 과거보다 나은 모습이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의협이 달라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부족하지만 제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사 14만 명을 대표하는 법정단체 의협은 그동안 개원의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10일 임현택 전 회장이 탄핵된 후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와 의대생을 설득할 수 있는 의대 교수가 회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차기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다음 달 2, 3일이며 투표는 내년 1월 2~4일 치러진다.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강 위원장 외에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수호 전 의협 회장 등 4명이다. 한편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25일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