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조명 더한 밤바다에서 재즈 콘서트… 이순신 광장 행진 등 콘텐츠 개발 국동항에 포토존-야간시장 열고, 장도-남산공원엔 휴식 공간 조성
전남 여수시는 15일 소호동 동동다리 일원에서 올해 마지막 ‘함께 어울려 행복한 마칭 퍼레이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선소대교의 야경을 배경으로 마칭 공연(퍼포먼스)과 밴드 연주회, 타악기 오케스트라 연주 등이 진행됐다. 여수시 제공
야경이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에 매력적인 소리와 빛이 입혀진다.
전남 여수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리듬 오브 더 나이트, 여수(Rhythm of the Night, YEOSU)’를 주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차별화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위해 기존 여수 밤바다에 소리와 빛, 감성적 체험 요소를 더해 다양한 야간관광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국동항 수변공원, 장도 등 여수시 일원에 32억 원을 투입해 신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간경관 명소로 조성한다.
● 더 아름다워지는 여수 밤바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조명을 더해 밤의 분위기를 살려 재즈,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마칭 퍼레이드는 이순신 광장에서 종포해양공원, 소호동동다리 등에서 열린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각종 복장을 하고 행진에 참여한다.
아쿠아리움에서 한밤의 산책은 여수엑스포장 아쿠아플라넷에서 진행되는 이색적인 야간 체험이다. 여수의 밤, 천둥소리는 여수의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 장군과 유탁 장군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프라이빗 디너파티는 MZ세대를 겨냥한 사전 예약제 이벤트로 매번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에게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등 희소성과 신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정재호 여수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여수 야경에 새벽 어시장, 종소리와 밤바다 소리 등을 더해 낭만적인 항구의 정취를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 새롭게 뜨는 야간경관 명소
공모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되는 야간경관 명소는 국동항, 장도, 남산공원이다. 국동항 수변공원 일대에는 감성 조명을 더하고, 조형물 등 여수 특색을 살린 포토존을 마련한다. 야간시장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먹을거리를 함께 즐기도록 할 방침이다. 예술의 섬 장도에는 진섬다리 일대에 조명을 설치해 해먹, 쉼터가 있는 해상테라스를 만든다. 여수 밤바다를 한눈에 볼수 있는 남산공원 일대에는 산책로와 테마보행로 등을 조성해 주민, 관광객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민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