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3억 달러어치 팔려 수출 1위
전남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말까지 지역 농수산 식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어난 6억405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 총액(6억3164만 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품목별로 신선 농산물이 15.5%, 축임산물은 47.7%, 수산물은 26.6% 증가했다. 수출 신선 농산물은 쌀, 배, 파프리카, 배추, 버섯류, 농산가공품은 유자차, 음료, 김치, 장류, 과자류, 축임산물은 분유, 닭고기, 수산물은 김, 전복, 미역, 톳 등이다. 특히 김은 3억685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남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복 3719만 달러, 분유 3295만 달러, 유자차 2158만 달러, 미역 1946만 달러 등의 순이다.
시군별 수출 실적은 목포시가 1억1811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나주시 1억341만 달러, 고흥군 9799만 달러, 신안군 8866만 달러, 완도군 6899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품질 좋은 전남 농수산식품이 세계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전남의 맛과 품질로 글로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