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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교외선’ 내달 말 운행 재개

입력 | 2024-11-26 03:00:00

고양∼의정부 이동시간 40분 단축
하루 20회 운행, 기본요금 2600원




경기도는 고양시 대곡역∼의정부역(30.3km)을 운행하는 ‘교외선’ 열차가 다음 달 말 운행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2004년 4월 적자로 운행을 중단한 지 20년 만이다.

교외선 역사는 고양 대곡·원릉·일영, 양주 장흥·송추, 의정부 등 총 6개다. 사업비는 607억 원이 들었다. 열차 운행에 따른 연간 운영비 53억 원은 열차가 통과하는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가 거리에 따라 나눠 낸다.

열차는 무궁화호 디젤기관차 등 5량 3편성으로 승차 정원은 136명이다. 평일과 주말, 휴일 등 하루 20회 운행한다. 전 구간 기본요금은 2600원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하루 4000원에 자유석이나 입석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외선 전용 철도 패스’를 내년 2월 출시할 계획이다. 전 구간을 횟수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장 긴 구간(대곡∼의정부) 왕복 운임(5200원)보다 23% 정도 싸다. 이 구간은 운행 중단 전 1980, 90년대 서울에서 일영, 장흥, 송추 지역으로 떠나는 대학생 수련모임(MT)과 연인 데이트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고양∼의정부 대중교통 이동 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