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오팡제 꺾고 3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 여행객들, 안세영 도착하자 응원 목소리 보내 “죄송합니다” 별도 소감 밝히지 않고 떠나
중국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11.25 뉴시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두고 돌아왔다.
안세영은 25일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안세영이 탑승한 비행기는 중국 선전에서 출발해 오후 6시20분께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40분가량 지연 도착했다.
이윽고 안세영이 모습을 비추자 팬들 사이에서 환영과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취재진은 안세영에게 중국 마스터스 우승 소감, 남은 올 한 해 계획 등을 물었지만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마스크를 착용한 안세영은 “죄송합니다”고 말을 아끼며 그대로 공항을 떠났다.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의 여자 단식 우승, 서승재(삼성생명)-진용(요넥스) 조의 남자 복식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달 덴마크 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완벽히 털어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24일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28위’ 가오팡제(중국)와의 대회 결승에서 2-0(21-12 21-8)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1게임에선 연속 6점을 기록한 안세영은 2게임에선 13점 차로 앞서가는 등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승 이후 안세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재밌었다”며 가오팡제를 치켜세운 뒤 “응원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며 인사를 전했다.
안세영은 25일 충남 보령에서 진행되는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천공항=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