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 행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전달했다. 또 이사들로 구성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 “차기 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저를 제외하고 후임 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행장은 이날 오전 매주 화요일 열리는 임원 회의에서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라며 연말까지 흔들림 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했다.
자추위는 그간 차기 행장 후보군을 추리기 위해 외부 전문가 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 역량 평가,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해왔다.
자추위는 예년과 달리 롱리스트나 ‘숏리스트’를 별도 공개하지 않고, 최종 후보를 한 번에 발표할 전망이다. 발표 시점은 29일로 점쳐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달 말에는 최종 후보 추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