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 국제 공급망 진흥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애플, 리오틴토, 코닝 등 글로벌기업 대표들과 마이클 하트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차이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의 2인자인 리 총리가 외국 기업인들은 직접 만난 건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후 처음이다.
리 총리는 보호 무역주의는 기업의 비용을 높이고, 경제의 비효율성을 가져와 세계의 공동 발전에 해를 끼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형태의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기존 체계를 배격하고 새판을 짜는 것(另起爐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리 총리는 ‘물물교환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밝힌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견해까지 인용하며 외국 기업 대표들에게 중국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