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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첫눈 쌓일 정도로 내린다…수도권·남부 최대 15cm ‘펑펑’

입력 | 2024-11-26 14:54:00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내린 눈이 20일 설악산 중청대피소 기준 영하 2.6도까지 내려가면서 악 1㎝ 가량 쌓여 있다. 설악산에 내린 올 가을 첫 눈은 지난해 대비 약 2일 빠르고 2022년 대비 9일 늦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4.10.20. 뉴시스


26일 화요일 밤 전국 곳곳에서 올해 첫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은 26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수요일인 27일 아침 출근길에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기준으로 전국에 시간당 1~5㎜의 비가 내리고 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이날 오후 중으로 비가 대부분 그치겠지만,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6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부산 20~60㎜, 강원·울산·경남 10∼40㎜, 수도권·충청·대구·경북·제주 5∼30㎜, 호남 5∼20㎜로 예보됐다.

특히 26일 늦은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은 26일 밤부터 3~8㎝(경기 동부 10㎝ 이상), 서해 5도 1~3㎝, 강원 내륙·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강원 중·북부 동해안 1㎝ 내외, 충북 5~10㎝, 대전·충남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에도 최대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동부 3~10㎝(많은 곳 15㎝ 이상), 전남 동부 내륙 1~5㎝, 전북 서부 1~3㎝, 경북 북동 산지 5~10㎝, 경상 서부 내륙 2~7㎝, 경북 북동 내륙과 경북 중부 내륙 1~5㎝, 대구와 경북 중남부 내륙,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1㎝ 내외, 제주 산지 5~15㎝가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와 눈은 목요일인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중·남부와 경북권은 28일 오후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권·전라권은 28일 밤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무거운 눈’(습설)이다. 습설은 건조한 ‘가벼운 눈’(건설)보다 무게가 약 3배 무겁다. 지붕이나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으니 건물 외부 구조물 점검이 필요하다.

눈과 함께 강풍도 예고됐다. 2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물결이 1.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