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개교한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종합대학
국립한국교통대와 충북대의 통합 추진 토론회. 국립한국교통대 제공
최근에 거둔 성과도 눈부시다. 대전·충청 지역 국립 일반대학들 가운데 취업률 1위(2023년 공시 기준)를 차지했고, 글로컬대학으로도 선정됐다. 이런 성과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4.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가 나오는 등 빛을 발휘했다.
충주캠퍼스 전경. 국립한국교통대 제공
2006년 충주대와 청주과학대, 2012년 한국철도대학과의 통합으로 자동차, 항공, 철도 등 교통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공군ROTC(학군사관후보생)가 있고, 항공조종사 양성의 요람이기도 하다. 자율주행과 UAM(도심항공교통) 등 교통 특성화 관련 교육 및 연구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또 유라시아 철도대학 연합 등 전 세계 교통 분야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도 갖췄다.
내년 개교 120주년을 맞는 국립한국교통대는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국제기념학술제, 120년사 편찬사업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국립한국교통대는 충북대와 통합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혁신 계획으로 지난 2023년 12월 교육부로부터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충북대와 함께 5년간 약 1500억원 이상을 지원받아 △두 대학의 통합 △학생 중심의 학사구조·제도 혁신 △융복합 커리큘럼 혁신 △글로벌 K-교육모델 혁신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충북 지역 거점대학 역할 수행 등을 벌이게 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글로컬 혁신 캠퍼스인 충주캠퍼스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가운데 자동차 항공분야를 국제적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국가모빌리티연구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철도 교육연구 특화 캠퍼스인 의왕캠퍼스는 K-교통국제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한국 철도 고등교육 모델을 해외로 수출하는 첨병으로서 기능이 확대된다.
보건 생명 특성화 캠퍼스인 증평캠퍼스는 충북지역의 주력산업인 바이오 분야 특성화를 위하여 관련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바이오혁신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단과 연계한 교육 및 연구 기반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국립한국교통대는 캠퍼스 특성화 전략 수집 및 추진을 글로컬대학 사업과 RISE(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를 연계해 진행하고자 한다. 국립한국교통대는 충북 유일의 RIS(지자체대학협력사업), LINC(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LiFE(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를 동시에 수행하는 충북 유일의 대학이다. 세 개의 사업을 연계해 2025년부터 시행되는 RISE체계의 충북 중심대학 역할도 맡게 되는 것이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