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의 AI 및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 서비스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최고 훈격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전력공사 제공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및 임직원들이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을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5월 울산시 남구에 사는 A(58) 씨에게서 특이 패턴(전력·통신 사용량 급감)이 감지돼 한전의 고독사 예방 서비스 알람이 발생했다. 이에 관제팀이 1, 2차 안부 확인(전화 6회, 문자발신 1회)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후 안전 확인을 위해 지자체 보건복지팀과 함께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있던 대상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의 특징으로는 IoT 센서, CCTV 등 별도의 기기 설치가 필요 없고 기존에 구축된 전력·통신·수도 인프라를 활용해 안부 이상을 탐지하기 때문에 대상자의 심리적 거부감이 없다.
고독사 예방 서비스의 효과성을 인정받아 2023년에는 ‘보건복지부 제1차 고독사 예방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지자체 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2024년 4월에는 수자원공사와의 협약으로 기존 전력·통신 데이터뿐만 아니라 수도 사용량 데이터를 추가로 연계해 분석함으로써 대상자의 위기 상황 예측도가 향상돼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에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그동안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통신사, 자자체와 협업해 고독사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한전 전 직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다”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글로벌 1위 전력회사로서 정부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