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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약 20%인 52곳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대출이자 등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1보다 작다는 것은 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할 수 없는 ‘잠재적 부실기업’을 뜻한다.
2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분기보고서 제출 기업 271곳을 대상으로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전년 대비 8곳 증가한 52곳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44곳(16.2%)에서 올해는 8곳(3.0%p) 늘었다.
2022년 3분기부터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도 16곳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자비용이 ▲2022년 3분기 2840억원 ▲2023년 3분기 5086억원 ▲올해 3분기 6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1조2093억원 ▲2023년 3분기 -2조6419억원 ▲올 3분기 -6437억원으로 연속 적자를 냈다.
SK온도 이자비용이 ▲2022년 3분기 1129억원 ▲2023년 3분기 3365억원 ▲올해 3분기 6351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7347억원 ▲2023년 3분기 -5632억원 ▲올해 3분기 -7676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