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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록된 영국인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 씨가 112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25일(현지시간)“타니스우드가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전했다.
티니스우드 씨는 1912년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다. 그는 1942년 결혼했으며 1986년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장수 비결에 대해 “순수 행운”이라며 매주 금요일마다 피시 앤 칩스를 먹은 것 정도 외에는 특별한 식단이나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티니스우드 씨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육군에서 복무한 그는 전쟁이 끝난 후 기업에서 회계 담당자로 일했다. 1972년 은퇴했다.
그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물음에 “지금이 그때보다 더 좋을 것도 없고 더 나쁠 것도 없다. 세상이 크게 바뀌었다는 걸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티니스우드 씨가 사망함에 따라 현존 세계 최고령 남성은 1912년 10월에 태어난 브라질인 주앙 마리뉴 네토 씨가 됐다. 세계 최고령이자 ‘최고령 여성’은 116세 일본인 이토오카 도미코 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