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의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리더십만으로는 한계 있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집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6.08.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한 배경을 “범죄자(이재명 후보)보다 초보자(윤석열 후보)가 낫겠다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득표율이 15%가 넘으면 선관위로부터 선거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데, 후보 단일화로 선거 자금에 쓴 70억 원도 날렸다”며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위해 손해도 감수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평생 검사만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 의료·교육·연금 개혁에 이바지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여겼다”며 “연금 개혁을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고 연금 개혁을 성공시킬 자신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 “검사들이 거의 공통으로 가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리더십이지만 밀어붙이는 방법만 가지고는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각 분야 전문성이 있어야 어떤 부분은 조심하고, 어떤 부분은 밀어붙이고, 어떤 부분은 구슬려서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절실한 덕목은 소통과 경청, 적재적소 인사”라고 강조하며 “내가 만나본 사람, 말 잘 듣는 사람이 인사의 기준이 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