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고령화 영향에 추락·낙상 환자 증가
ⓒ뉴시스
최근 8년간 중증외상으로 인한 치명률은 감소했지만 장애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에 따르면 중증외상 환자의 치명률은 2015년 65.5%에서 2023년 52.5%로 감소했다. 치명률은 2021년 56.6% 이후 2022년 55.2%, 2023년 52.5% 등 2년 연속 감소했다.
‘중증외상’이란 운수 사고, 추락, 미끄러짐 등에 의한 외상 중 손상중증도점수가 16점 이상이거나 병원 도착 전 심정지, 사망한 경우를 의미한다.
손상 환자는 과거엔 운수사고가 많았지만 고령화 영향으로 최근에는 추락·낙상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퇴원손상심층조사에 의하면 1차 조사대상이었던 2004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운수사고 환자가 669명으로 추락·낙상 환자 463명보다 많았지만 2022년에는 추락·낙상 환자가 998명으로 운수사고 환자 444명보다 많았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에서도 추락·낙상 환자가 37.8%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19.4%, 운수사고 13.1%, 관통상 10.6% 순이었다.
질병청은 이날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 20주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 배경과 손상관리종합계획 수립, 중앙·지역 손상관리센터 구축 등 향후 추진체계도 함께 공개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효과적인 손상예방관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을 통한 과학적 근거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손상 현황과 위험요인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생애기주별 맞춤형 예방관리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