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자매결연 9사단 백마부대와 48년 인연
지난 26일 육군 9사단 백마부대에서 진행된 위문금 전달식에서 강준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오른쪽 3번째)와 박진원 9사단장(왼쪽 2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매결연 부대인 육군 제9보병사단(백마부대)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 1976년 백마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48년 동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950년 창설된 9사단은 6·25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였던 백마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현재의 백마부대 별칭을 갖게 됐다. 백마고지 전투는 1952년 철원군 395고지에서 병력 규모만 9사단의 2배 이상인 중공군 제38군과 치열한 공방을 벌여 최종 승리를 거둔 전투다. 수많은 포격으로 고지가 낮아지고 수목이 사라졌는데 하늘에서 본 고지 형상이 누워있는 백마를 닮아 백마고지 전투로 불린다. 이 전투 이후 백마부대는 전투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맹호부대(육군 수도사단), 청룡부대(해병 2여단) 등과 월남전에 파병된 3개 사단 중 하나다. 장도영 초대 사단장(준장)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참모장을 맡았던 부대이기도 해다.
박진원 9사단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원이 장병들에게 뜻 깊은 격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빈틈없는 전투대비태세로 임무를 완수하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