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실태조사
뉴스1
올 하반기 구직 활동에 나섰던 미취업 청년 10명 중 4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들어 취업 환경이 더 악화했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들이 꼽은 ‘좋은 일자리’ 키워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복리후생, 공정한 보상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9월3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0~34세 남녀 구직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1%가 “올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취업 환경이 더 나빠졌다고 느낀 이유는 ‘경기 침체 지속’이 74.7%로 가장 높았으며 ‘청년 실업 심화로 인한 일자리 경쟁 격화’가 71.0%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신규 인력 수요가 줄었다고 느낀 응답자도 58.2%로 절반이 넘었다.
미취업 청년들은 신규 채용에서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 ‘해당 직무 관련 일경험’(54.3%)을 꼽았다. 취준생들은 ‘직무 관련 경력’의 중요성을 체감하면서도,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해당 직무 경력나 정보를 얻기 어려워 한다는 것이다.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한국경영자총협회)
취준생들이 꼽은 ‘좋은 일자리’는 △워라밸 가능성이 큰 일자리(59.2%) △직원 복리후생·복지제도를 잘 갖춘 일자리(54.2%)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는 일자리(50.1%)가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 취준생일수록 복리후생과 공정한 보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괜찮은 일자리 연봉 수준’(신입 기준)은 30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괜찮은 일자리 소재 지역’은 수도권이 61.2%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