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총장 김응권)는 22일 서울 강남구 아모리스 역삼점에서 열린 ‘2024년 가명 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1점과 우수상 2점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5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해서 매년 열린다.
가명 정보 활용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신기술 발굴을 촉진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가명 정보란 개인 정보의 일부 항목을 삭제하거나 변형해 추가 정보의 결합없이는 특정한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를 말한다.
이번 대회에는 공공기관, 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01개 팀(활용 부문 65팀, 기술 부문 36팀)이 참가했다. 이 중 29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라대는 AI(인공지능) 정보보안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3개 팀이 수상했다.
2024 가명 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한라대 AI 정보보안학과 팀. 한라대 제공
●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로 ‘최우수상’ 영예
기술 부문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셋 (임상 데이터, MRI 이미지)과 AI를 활용한 알츠하이머 자동 진단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개발 과제가 주어졌다. 한라대 AI정보보안학과의 H팀은 데이터의 안전성과 유용성을 극대화한 독창적인 가명 처리 기술을 선보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같은 부문의 ‘너의 이름은’ 팀 역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따냈다.
● 사회적 문제 해결 아이디어로 주목
활용 부문에서는 사회적 문제 해결, 범죄 예방, 데이터 활용 사례 및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한라대 AI정보보안학과의 데이터 안심케어팀은 ‘낙후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스마트 건강 지원 솔루션’을 주제로 가명 정보를 활용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경진대회 성과는 한라대의 뛰어난 데이터 활용 기술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또 AI 기반의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분야에서 한라대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