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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에서 활약하는 이유석이 소아암 환우를 위한 모발 기부를 진행했다.
KPGA는 지난 26일 이유석이 2022년부터 약 3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우를 돕는 봉사 단체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어머나운동본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팬인 이유석은 특히 좋아하는 선수인 김원중을 따라 머리를 길러왔다.
이유석은 “모발 기부를 계획하고 3년간 열심히 기른 머리”라며 “머리카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유석이 기부한 머리카락은 소아암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가발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했던 이유석은 2022년 4월 KPGA 프로(준회원) 입회 후 한 달 만에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와 8회 대회서 연달아 우승, KPGA 투어 프로(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유석은 올해 제네시스 포인트 81위(837.96포인트)로 시드 유지에 실패했으나 KPGA 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11위에 올라 2025시즌 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유석은 “개인적으로는 치열한 시즌을 보냈다. 배운 점도 많고 보완해야 할 점을 정확히 파악했다”며 “2025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올겨울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조심스럽지만 언젠가는 꼭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시구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