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사, 26일(현지시간) 미네소타함(SSN-783) 괌 입항 공개 “LA급 공격핵잠 4척과 합류해 자유롭게 개방된 인태지역 지원”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미네소타함(SSN-783) 26일(현지시간) 괌 해군 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미네소타함은 괌 기지에 전진배치된 첫번째 버지니아급 공격 핵잠이다. 출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이 26일(현지 시간)이 처음으로 괌 기지에 전진 배치됐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밝혔다.
남중국해 등에서의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견제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 인도태평양사는 이날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미네소타함(SSN-783·7800t)이 괌에 입항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 불리는 괌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들은 최전방에서 활동하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지원하는 임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은 미국의 주력 핵추진 잠수함인 로스앤젤레스(LA)급의 후속 기종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배치됐다. 로스앤젤레스급보단 수중 소음이 훨씬 적고, 12개의 수직발사관에서 2500km 밖의 지상 표적을 초정밀 타격할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다량 발사할 수 있다.
핵추진인 만큼 수중에서 몇 개월씩 잠항하며 유사시 북한 등 적국의 주요 표적을 동시다발적으로 초정밀 타격도 가능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나 한미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우리나라에도 여러 차례 입항한바 있다. 공교롭게도 미네소타함의 괌 전진 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측이 트럼프 당선인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날에 이뤄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