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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PSG전 헤더 결승골…챔피언스리그 데뷔골 신고

입력 | 2024-11-27 14:25:00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비수 김민재(28)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3시즌 23번째 경기 만에 이 대회 데뷔골을 신고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3번)가 27일 파리 생제르맹전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출처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김민재는 27일 안방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전반 3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날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PSG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온전히 처내지 못한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1-0으로 승리하면서 김민재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김민재의 헤더 골 장면. 사진 출처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수비라인을 진두지휘했다. 뮌헨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의 주역이 된 김민재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UEFA 기술분석 패널은 “김민재는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경합에서 엄청난 힘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소파스코어’는 이날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인 8.2점의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경기 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김민재. 사진 출처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한편 PSG의 이강인이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면서 한국 선수간의 맞대결이 성사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건 2011년 12월 대회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박지성과 FC바젤(스위스)의 박주호가 맞붙은 이후 13년 만이다. PSG는 후반 12분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추가 실점을 막은데 만족해야 했다. 

27일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9로 11위, PSG는 승점 4로 26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출전 팀이 32개에서 36개로 늘면서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 형태로 경기를 치른다. 안방, 방문 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팀은 16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티켓을 따낸다. PSG로서는 16강행 도전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한편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3-3으로 비겼다. 맨시티로선 최근 공식전 5연패의 악몽에선 벗어났지만, 3-0 리드에서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나왔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브레스트(프랑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후반 추가시간에는 팀의 세 번째 쐐기 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페널티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40골), 리오넬 메시(129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대회 100호 골을 신고했다. 레반도프스키는 7골로 대회 득점 선두로도 치고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2위, 맨시티는 15위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