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정보국, 러 파병 북한군 무선 통신 감청 주장
우크라이나 국방정보 당국이 러시아에 투입된 북한군 통신을 감청했다며 26일(현지시각) 관련 음성을 공개했다. 2024.11.27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X 캡처
DIU가 이날 웹사이트에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긴박한 목소리로 지시를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음성 파일에서 한 남성은 북한말로 “배를 타는데 나와 갖고 저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대화 내용 중 암호명을 비롯한 대화 일부는 판독이 어렵지만 북한말로 주고받는 대화는 확실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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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청 시기와 같은 세부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DIU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모든 전쟁 범죄에는 반드시 정당한 응징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이들 간 암구호와 북한말로 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는 “박 독수리, 박 독수리, 나 돼지 다섯. 수신”, “기다려라”, “사자, 사자, 나 물개”, “물개 하나, 물개 수신”과 같은 말들이 또렷이 들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