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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는 자동차 검사 및 정비 예약을 지원하는 O2O 플랫폼 ‘카약(cayak)’을 운영한다. 엠케이는 차주가 자동차 검사 시 겪는 불편을 해결하고자 자동차 검사 및 정비를 모바일로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카약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차주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검사 및 정비 서비스를 보다 편하게 받을 수 있다. 지금은 자동차 검사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지만 오는 2025년에는 정비 서비스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카약의 서비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엠케이는 자동차 정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맞춤형 관리 서비스, 차량 소모품 관리 등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 관리 솔루션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변무영 엠케이 대표 / 출처=IT동아
자동차 검사 및 정비의 불편 해소하는 ‘카약’
IT동아: 안녕하세요, 변무영 대표님. 대표님과 엠케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변무영 대표: 안녕하세요, 엠케이 변무영입니다. 저는 지난 2010년경 항공기 부품 수입사를 창업했는데, 당시 저에게 수입 자동차 부품 유통에 대한 요청이 많았습니다. 항공기 부품 제조사가 자동차 부품도 같이 취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계기로 자동차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수입차 부품 관련 사업을 준비하면서 이미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이 고도화된 미국이나 유럽 시장을 벤치마킹하면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지난 2018년 5월 엠케이를 창업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정비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자동차 정비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잘 취합, 분석하면 차주가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차를 잘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선 정비소가 많이 사용하는 워셔액 제조 장비, 충전 카트리지를 선보였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보다 많은 정비소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캐시카우 역할도 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정비소 고객을 확보하고, 지난 2022년부터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자동차 검사 및 정비 O2O 플랫폼 카약입니다.
변무영 대표: 현재 차주는 2년에 한 번씩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통안전공단 앱을 제외하면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앱도 직영점만 지원합니다. 전국 1800여 개 검사소 중 50여 개밖에 안 됩니다. 즉 대부분의 차주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사소를 검색해 일일이 전화 걸어 검사 가능 여부 확인 후 예약해야 합니다.
그래서 고객과 정비소 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카약을 개발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사용 빈도가 낮을 것 같아 의구심이 있었는데, 공공성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카약은 자동차 검사 및 정비를 모바일로 쉽게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카약을 이용하면 고객은 원하는 때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검사 및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의 모든 자동차 검사소 정보를 제공합니다. 위치는 물론 내 차 검사 가능 여부, 검사 비용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카약은 ‘자동차 예약의 모든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자동차 검사 및 정비 O2O 플랫폼, 카약 / 출처=엠케이
IT동아: 카약은 현재 정식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객 반응은 어떤가요?
PoC 당시 김해시뿐 아니라 전국에서 카약에 접속하는 고객이 많았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 니즈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확인했고, 개발 속도를 높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 론칭했고 이후 순차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카약은 전국 200여 개 이상의 자동차 검사소와 협력하고 있으며 매월 4만 건 이상의 예약을 진행합니다. 검사소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게 되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고객은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비, 해외 진출 등 서비스 확장도 준비
IT동아: 해외 진출도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변무영 대표: 자동차 검사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행정 절차입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자동차 검사 시스템이 우리나라보다 더 불편합니다. 검사비나 과태료가 비싼 곳도 적지 않고요. 그래서 글로벌 자동차 검사 및 정비 시장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일본에서 현지 공무원, 정비소 등과 미팅하며 시장 조사를 진행했고, 기본적인 최소 기능 제품(MVP)은 개발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은 책임감 있는 파트너를 찾는 중입니다.
IT동아: 현재 엔슬파트너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
변무영 대표: 엔슬파트너스는 저희 시드 투자사로, 초기 단계부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지원, 업무 공간 제공, 투자 유치 전략 수립,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희가 현재 누적 1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주춧돌이 되어 주었죠. 덕분에 카약이 초기 사업 확장, 시장 진입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엠케이와 카약에 대해 설명하는 변무영 대표 / 출처=IT동아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변무영 대표: 지금은 자동차 검사 기능만 제공하지만, 내년에는 정비 서비스까지 확장할 예정입니다. 자동차 검사는 전국에 1800여 개 검사소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에 따라서는 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비소에서 자동차 검사 통과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시 정비를 진행한 후, 검사소로 이동해 검사받은 다음 고객에게 연락하는 자동차 검사 및 정비 원스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검사소에 직접 갈 필요 없이 집이나 직장 근처 정비소에 자동차를 맡기면 자동차 검사와 정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모두 덜 수 있는 것이죠. 해당 서비스는 내년 초 대전광역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저희 최종 목표는 자동차 정비 분야의 디지털 전환입니다. 정비소에서 발생하는 여러 데이터를 디지털화함으로써 고객이 자동차에 어떤 소모품이 들어가는지, 교체 주기나 적합한 제품은 무엇인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정비소를 가야 하는지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차량 맞춤형 관리 서비스와 소모품 관리 등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 관리 솔루션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카약이 신뢰성과 편리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동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찾고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