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까지 중부·전북 동부 중심 시간당 1~3㎝ 눈 중대본, 2단계 격상…“불필요한 외출 자제, 안전 유의”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2024.11.27/뉴스1
행정안전부는 대설 경보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27일 오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날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일부 지역 5㎝ 내외)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도로결빙 사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 및 보행자 안전사고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보지역 및 예비특보지역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를 안내하고 재난문자 등 홍보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또 물을 많이 머금은 무거운 눈(습설)이 내리는 만큼 이·통장, 마을순찰대 등과 협력해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한 지역·시설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필요한 경우 안전한 곳으로 즉시 국민을 대피시키라고 부탁했다.
이 본부장은 “폭설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불필요한 외출·이동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